얼마 전 요리책에서 본 레시피를 함께 따라 해 볼게요.
일본식 탕수육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먹던 중식 탕수육과는 다르게
튀김옷이 거의 없고
소스에 식초가 들어가 시큼한 맛이 강한 편이에요.
그렇다고 호불호가 갈릴 맛까지는 아닌 것 같고,
집에서 색다른 탕수육을 먹고 싶을 때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중식 탕수육에 도전해 봤었는데,
튀김옷이 많이 뻑뻑해서 튀기는 작업이 힘들었거든요,
요 레시피는 튀기는 과정이 보다 간단해서
크게 부담이 없었어요~
참고로 책에 나와있는 그대로 만들었더니,
저희 부부 입맛에는 소스가 너무 달고 끈적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래 레시피는 제 입맛대로 조금 변경해서 올리니 참조하세요.
모두 입맛이 다르니, 중간에 맛보시고 기호에 따라 변경해주세요.
도구
-깊은 냄비
-비닐백 1장
-가는 체
-집게 혹은 긴 나무젓가락
-튀김 식힘망
-프라이팬
재료
[튀김]
재료명 | 필요량 |
*돼지고기(5mm두께로 얇게) | 300g |
*고구마 | 160g |
쪽파 | 2대 |
간장 | 4 작은술 |
밀가루 | 2 큰술 |
튀김용 기름 | 적당투 |
*돼지고기 저는 폭찹을 사용했는데, 목살과 같은 적당한 기름이 섞인 부위가 맛있을 것 같네요.
*고구마 말고 식감 있는 재료(버섯, 아스파라거스 등)를 튀기거나,
아니면 소스에 양파를 넣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소스]
재료명 | 필요량 |
*Apple Cider 식초 | 8 큰술 |
설탕 | 5.5 큰술 |
간장 | 2.5 큰술 |
녹말가루 | 2 작은술 |
물 | 6 큰술 |
*Apple Cider 식초가 없으시면 집에 있는 다른 식초로 대체해주세요.
분량
밥과 함께 2인분
만드는 방법
1. 재료를 준비해 주세요.
파는 가늘게 채 썰어주세요.
1. 돼지고기는 얇은 것으로 준비하고 기름이 없는
부위라면 칼등으로 두드려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준 후 3cm 크기로 자르고 간장으로 밑간을 해주세요.
저는 열심히 두드려줬더니 기름이 거의 없는
부위였지만 먹을 때 뻑뻑하지 않았답니다 :)
2. 고구마는 1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3. 비닐백에 밀가루 약 2큰술을 넣고
자른 고구마를 넣은 후 입구를 막고 잘 흔들어주세요.
이때 비닐백에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야 고구마가
움직일 공간이 생겨 밀가루가 잘 입혀져요.
4. 흔들어 준 고구마는 체에 밭쳐
밀가루를 가볍게 털어내주세요.
5. 손질한 돼지고기도 똑같이 3~4번처럼
해서 준비해 주세요.
6. 밥그릇 사이즈의 볼을 준비해서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주세요.
아래 소스량 및 비율은 제가 좀 조절한 거예요..
만들고 보니 소스량도 너무 많더라고요ㅋㅋ
7. 깊은 냄비에 기름을 넣고 중불로
170℃까지 가열해주세요.
8. 튀김기름이 적당한 온도가 되면
먼저 고구마를 5~8조각 정도 하나씩 넣어줍니다.
(냄비가 크면 좀 더 넣어줘도 되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온도가 확 떨어져서 좋지 않아요~)
9. 아래 사진처럼 고구마가 수면으로 떠오르면
건져내어 식힘망으로 옮겨주세요.
식힘망을 하지 않고 바로 접시나 키친타올
위에 놓으면 눅눅해져요..그러지마오..
아사다마오...?
10. 고구마를 다 익히고 나면 돼지고기도
하나씩 입수시켜주세요.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지 마시구요~
11. 프라이팬에 6번에서 만들어 둔 소스를 넣고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1~2분 정도 뒤에 약간의 점성이 생기면
튀겨둔 재료들을 넣고 휘적휘적 버무려주세요.
12. 아까 잘라두고 잊혀진 파를 잊지 말고
위에 올려주면서 마무리해주세요~~
자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식기 전에 어서 밥이랑 호다다닥 먹어주세요!
일식 탕수육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튀김옷이 얇아서 부담이 없고
소스에는 식초의 새콤함이 더해져
중식 탕수육과는 확실히 다른 맛을 내요.
그리고 위에 올려진 파가 신맛, 단맛을 잡아줘서
중간에 파 한번 리필했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모두 해본 궁합 퀴즈 있죠?
부먹이냐... 찍먹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저랑 신랑은 둘 다 찍먹파인데 요 레시피는
부먹이어서 찍먹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어요.
다음에 먹을 땐 꼭 찍먹으로 먹으리...ㅋㅋ
또, 고구마 말고도 다른 아삭함을 내는 재료로 대체하거나,
소스에 양파를 넣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식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