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저녁으로 먹은 따끈따끈한 레시피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고기 없는' 미트소스 파스타인데요,
미트소스인데 어떻게 고기가 없냐고요?
진짜 고기가 들어간건 아니고~ 버섯과 콩을 이용해서 마치 미트소스 파스타를 먹는 것 같은 맛을 낼거에요!
사실 저도 만들어보기 전에는 반신반의했었는데,
생각보다 넘 맛있고, 맛과 풍미에서도 미트소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서,
지금 이렇게 흥분상태로 포스팅을 남기네요!!
병아리콩(chickpea)의 고소한 맛과 양송이버섯의 식감&향이 어우러져
흔히 미트소스에 들어가는 다진 고기의 맛이 그립지 않네유..
고기가 아닌 비건 재료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을 챙기셔야 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답니다.
오늘은 소스뿐만 아니라 파스타 하는 것까지 쭈욱 보여드릴게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도구
-푸드 프로세서 (없으시면 칼로 하셔도 되지만...노동...)
-저울, 계량스푼
-가는 체
-최소 2L 정도 들어가는 냄비/프라이팬
-나무 뒤집개
-고무 주걱
-집게
-캔 따개
재료
[고기 없는 미트소스] : 약 6~8인분
재료명 | 필요량 |
양송이 버섯 | 280g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 5 tablespoons + 1 tablespoon |
소금 | 1 teaspoon |
양파 | 큰거 1개 |
다진마늘 | 5알 분량 |
건오레가노 | 1.25 teaspoon |
건페퍼론치노 crushed | 0.25 teaspoon |
*토마토 페이스트 | 0.25 cup |
*으깬 토마토(crushed tomato) | 800g |
야채육수(vegetable broth) | 2 cups(240g) |
*병아리콩(chickpeas) | 425g |
생바질 | 6~8잎정도 |
*캔에 든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무가염 제품으로 준비)
[파스타] : 2인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인원에 따라 조절
재료명 | 필요량 |
파스타면 | 2인분 |
소금 | 1 teaspoon |
올리브유 | 1 tablespoon |
만드는 방법
[소스 만들기]
1. 분량의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송이버섯은 흙을 털어내고 씻어주신 후 큰 아이들은 반 잘라주세요.
-캔 제품들은 모두 딴 후, 병아리콩은 체에 밭쳐서 물에 헹궈주세요.
-바질 잎은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오레가노, 페퍼론치노, 그리고 올리브유 1 Tablespoon은 함께 미리 섞어줍니다.
-사진 같이 찍는 걸 깜빡했는데, 야채 스톡 2 cup(240g)도 함께 준비해주세요. (야채 스톡 없으면 물로 대체)
2. 손질한 양송이버섯을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7번 정도 짧게 돌려서 3~5mm 정도의 입자로 만들어주세요.
보다 균일한 크기를 위해 전 2번에 나누어서 돌렸어요~
3. 준비하신 냄비에 올리브유 5 Tablespoon을 두르고 중강불에서 데워준 후, 챠핑한 버섯과 소금 1 teaspoon을 넣고
가끔 저어주시면서 약 8분 정도 볶아주세요.
버섯을 넣자마자 기름을 다 흡수해 버리는데, 탈까 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방 버섯에서 물 나와서 홍수 됨.
4. 버섯 볶는 동안 준비한 양파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다시 7번 정도 짧게 돌려서 챠핑해줍니다.
5. 버섯이 갈색이 되고 국물이 거의 사라졌으면, 챠핑한 양파를 넣어주고 약 5분 정도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6. 준비한 토마토 페이스트 1/4 cup을 넣고 약 1~2분 정도 볶아주시는데,
쉽게 타버리니 쉬지 않고 뒤적뒤적해주셔야 합니다.
7. 지금까지 볶은 아이들을 냄비 한켠으로 밀어주시고, 아까 미리 섞어둔 오레가노와 친구들을 같은 냄비에서 30초 볶아줍니다.
8. 빠르게 으깬토마토(crushed tomato)를 넣어주시고, 야채 육수 2컵(혹은 물)도 넣어줍니다.
불을 강불로 바꾸고 한번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 뒤 5분 정도 졸여줍니다. 가끔 저어주는 거 잊지 마세요.
*crushed tomato의 경우 구하기 어려우시면 생토마토를 사서 껍질을 벗긴 뒤
과육이 살아있는 수준으로 푸드 프로세서에 갈아주시면 될 것 같아요~
9. 졸이는 동안 병아리콩을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3~5mm 크기가 되도록 7번 정도 짧게 돌려주세요.
10. 으깬 병아리콩은 체에 밭쳐 찬물에 충분히 헹구어주세요. 아래 떨어지는 물을 봤을 때 투명할 때까지요.
그리고 물기를 빼줍니다.
11. 다진 병아리콩을 소스에 넣고 약 15분 정도 약불에서 졸여줍니다.
12. 잘라둔 바질 잎을 넣고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시면 완성입니다.
하나하나 설명하니까 뭔가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 다지는 것도 다 푸드 프로세서가 해주니 손이 많이 안 가는 간단한 요리랍니다.
소스는 완성되었고, 이제 소스를 활용해서 파스타를 만들어볼게요!
[파스타 만들기]
1. 냄비에 물 3 cup과 소금 1 teaspoon을 넣은 뒤
끓으면 스파게티면을 넣어줍니다.
Tip) 익히는 시간은 스파게티면 봉지에 있는 시간을 참조해주시는데,
권장시간 1분 전부터 맛보시면서 본인이 원하시는 최상의 식감 상태를 찾으시길 바라요.
참고로 이 레시피에서는 뒤에서 추가로 1분 정도 면을 더 익혀주기 때문에,
선호하시는 식감보다 조금 먼저 빼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2. 선호 식감보다 약간 더 딱딱한 상태가 되면,
면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 주는데,
이때 파스타면을 삶은 물을 다 버리지 말고 약 1컵 정도 보관해주세요.
3.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1 tablespoon을 두른 뒤
파스타면을 넣어주세요. (불은 중불)
4. 만들어둔 소스를 넣고 집게로 휘적휘적 약 30초 섞어줍니다.
저는 작은 국자로 3 국자 넣었어요.
5. 아까 보관해둔 파스타면수를 약 1/4컵 정도 넣어줍니다.
6. 집게를 이용해서 면을 들었다 놨다
팬에서 계속 굴리면서 약 30초~1분 정도 더 익혀줍니다.
7. 면을 나무젓가락으로 말아서 예쁘게 플레이팅 한 뒤,
기호에 따라 위에 소스를 더 얹어줍니다.
이게 어떤 소스인지 남편한테 안 알려주고 먹어보고 맞춰 보라고 했는데,
당연히 고기가 들어간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병아리콩이 들어간 건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말해준 뒤에 알았었다고해서 의심...)
히히 무튼 소스가 넘 맛있어서 파스타 다 먹고도 나쵸 가져와서 남편이랑 소스 퍼먹었다요..?
정신 차리고 보니 둘이 3인분 먹은듯...ㅠ
저도 고기를 워낙 좋아라해서 샐러드 외 비건 음식은 익숙지 않은데,
이 소스를 계기로 더 많은 비건 레시피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에 또 좋은 레시피 있으면 공유할게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식사하세요 :)
보관 Tip ▼
-소스는 냉장에서 2~3일 보관 가능하세요. 드시기 전 팬이나 전자렌지에 데워서 드시면 됩니다.
-냉동하시면 1달까지도 보관 가능합니다. 드시기 전 자연해동해서 데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