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도 더운데 웬 전골이냐구요? 양배추를 마침 사 와서...
제가 자주 가는 Trader Joe's에는 썰은 양배추만 팔아서 whole green cabbage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얼마 전 간 다른 마트에 있길래 냉큼 집어왔어요!
아래 레시피는 요리책에서 본 건데 별로 어렵지 않으면서 일상적인 반찬 루틴을 벗어나 볼 수 있는 좋은 요리예요.
생 양배추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steam 한 양배추는 야채에서 나오는 단맛이 아주 일품이쟈냐요!!
물론 양배추의 건강 효과는 덤이고요!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특히 어린이나 이가 안 좋으신 분들도 먹기 좋은 음식이에요.
남편도 넘 오랜만에 시원한 야채 국물을 먹는 것 같다며 칭찬해준 요리랍니다~ 랄라~
그럼 시작해볼게요.
재료
재료명 |
필요량 |
|
메인 |
양배추 잎 |
10장 |
고기 반죽 |
다진 고기(돼지고기+소고기) |
200g |
다진 양파 |
100g (작은양파 1개) |
|
건조 빵가루 |
0.5 컵 |
|
계란 |
1개 |
|
우유 |
50g |
|
소금, 후추 |
약간씩(저는 세 번씩 톡톡톡) |
|
육수 |
물 |
400g |
스톡 큐브(stock cube) |
0.5개 (시판 고형 사용) |
|
소금 |
0.5 작은술 |
|
기타 |
흑후추 |
조금 (기호에 따라 조절) |
분량
양배추쌈 10개 (개당 크기가 계란만 함)
*저희는 성인 2명이 밥과 다른 반찬 2개랑 곁들여 먹으니 딱 좋은 양이었습니다.
만드는 방법
1. 재료들을 준비해줍니다.
고기는 저는 돼지+소 섞어서 간 것을 준비했는데, 어려우시면 하나만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돼지만 있으면 씹는 식감이 좀 더 있을 거고, 소로 하면 엄청 부드러운 식감일 것 같네요.
혹시 소고기로만 하시면 양파를 좀 더 추가해서 식감을 좀 더 살려주세요.
양파는 가능한 작게 챠핑 해줍니다.
빵가루는 Trader Joe's에서 파는 japanese style panko bread 사용해 주었는데
그냥 빵가루 암거나 사용하시면 되어요~
2. 양배추는 겉에 지저분한 잎들은 떼어주시고, 안에 뽀얀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아래 사진처럼 심 근처에 칼집을 내주시고 심부분이랑 잎 끝부분을 살살 다루며 벗겨주세요.
벗기시다가 양배추 잎이 2~3개로 찢어져도 상관없어요~ 말아서 형태가 잡힐 수준으로만 찢어지면 됩니다.
총 10장 벗겨주시고, 고기가 좀 많으시면 더 벗겨주세요.
<깨알 Tip> 양배추를 만들기 전 12~24시간 정도 상온에서 보관하면 잎이 살짝 시들어 떼어내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해요! 저는 깜빡하고 싱싱한 아이로 벗겨내느라 힘들었는데, 여러분들은 편하게 떼어내시길...
3. 10장을 모두 떼어내셨으면 10장 모두 심지 쪽 두꺼운 잎맥 부분을 칼로 잘라내서 얇게 만들어 주세요.
이 과정을 하지 않으시면 잎맥 부분이 억세서 나중에 쌈으로 말기가 어려워요~
잘라낸 심은 버리지 말고 이따 전골에 같이 넣어줄게요.
4. 크고 깊은 냄비에 양배추가 잠길만큼 물을 충분히 넣은 후 소금 약간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저는 넓고 얕은 냄비에 했는데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후회했답니다ㅋㅋ
양배추가 말려있는 상태여서 물에 다 잠기게 하려면 깊은 냄비에 하는 게 편할 것 같네용.
5. 물이 끓으면 양배추 잎을 넣어 푹 데친다.
한 10분 정도는 데쳐줘야 흐물흐물하게 푹 익더라고요.
저는 냄비가 얕아서 5장씩 2번 해줬는데, 귀찮으니 큰 냄비에 1번만 하세용~
6. 양배추 잎이 투명해지고 갈비뼈(?)가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푹 익혀주신 후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찬물 샤워는 필요없숨당~
7. 고기 재료를 모두 큰 볼에 넣고 조물조물 잘 섞이게 반죽해 준 다음 준비하신 양배추 잎의 수만큼 등분해줍니다.
저는 10장 준비해서 10덩어리로 만들어 주었어요. 정확한 계량은 필요 없고 대충 하시면 됩니다.
8. 아까 물기 빼둔 양배추 잎들을 데려와 안에 고기 덩어리를 넣고 감싸줍니다.
찢어진 양배추 잎이 있더라도 겹쳐서 잘 말아주시면 됩니당~
9. 양배추 쌈 10개가 겹치지 않고 들어갈 만한 냄비를 준비해주세요~
냄비 바닥에 쌈 끝부분이 위치하도록 (쌈이 풀어지지 않게요~) 넣어주세요.
그리고 육수 재료를 넣어주세요. 물 계량이 어려우시면 대략 반 정도 잠기게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육수 맛 업그레이드를 위해 vegetable stock 큐브 0.5개를 으깨어서 넣어 주었는데요 (갈색 덩어리들)
집에 스톡이 없으시면 다시마를 몇 장 넣으시거나, 다시다를 조금 넣어주세용 :)
스톡을 넣으신 경우 소금을 조금만 넣어주시고 (이미 스톡에 염분이 많~이 있답니다), 다른 것을 넣으시면 맞춰서 소금을 넣어주세요~
저는 아까 자른 양배추 심도 넣어주었는데, 요 것도 익으면 달달하니 맛나답니다.
남은 양배추나 아까 잘못 찢긴 양배추를 처리하기 곤란하시면 같이 넣어주셔요 되어요!
10. 중간 불에서 끓이신 다음, 끓어오르면 냄비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15분 정도 익혀주세요.
11. 예쁜 그릇에 옮겨 담으시고 서빙하기 전 기호에 따라 후추를 뿌려주세요.
위에 뿌리는 후추는 아무래도 그라인더 후추를 뿌려주시면 더 향긋한 후추향을 즐기실 수 있어욤-
저는 이 아이들이 들어갈만한 그릇이 없어서 그냥 냄비째 서빙했어요.
※혹시라도 싱겁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간장과 물을 1:2 비율로 섞어서 간장물에 찍어 드세요.
완성된 양배추쌈 전골입니다!!
달큰하고 부드러운 양배추 잎 안에 고소한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계속 손이 가네요.
양배추와 고기에서 우러난 국물이 특히 시원해서 (스톡을 넣었기 때문인가....ㅇㅅㅇ허허)
남편은 다음번엔 국물의 양을 더 많이 해서 만들어달라고 하더라구요~ 헤헤 *^^*
이렇게 오늘도 밥 2그릇 뚝딱 먹어치웠네용.
맛있게 먹어주면 만드는 사람도 같이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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