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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야기

미국 필라델피아 4th of July 불꽃놀이 관람 후기 및 명당 소개

안녕하세요!! 

첫 일상 포스팅이네요 :)

어제는 7월 4일(4th of July)로 제가 살고 있는 미국은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었어요. 

미국에서는 가장 크게 기념하는 공휴일 중 하나로 여름 해가 지고 터트리는 불꽃놀이가 유명하답니다.

오늘은 불꽃놀이 후기 및 명당자리를 소개해드릴게요~

 


검색해보니 필라델피아 센터시티에서는 Philadelphia Art Museum 앞에서 불꽃놀이를 진행하더라구요.

저희 집에서는 Philadelphia Art Museum이 가까워서

남편이랑 저녁 먹고 불꽃놀이를 보러 서둘러 나가 보았습니다. 

 

*매년 불꽃놀이 관련 정보(시간, 장소, 공연정보)는 아래 Visit Philly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visitphilly.com/things-to-do/events

 

[사진출처: visitPhilly.com]

 

불꽃놀이 시작시간은 9:30PM으로 공지되어있어서 9시 15분쯤에 근처에 도착했는데,

오마낫, 사람들이 엄청 모여서 축제 분위기가 이미 무르익었더라고요~

중앙도로를 따라 푸드트럭이 늘어서고 (★물론 맥주도 팝니다!!

앞에서는 초청가수가 불꽃놀이 직전까지 친숙한 노래들을 열창합니다. 

도로 중간중간 스크린이 있어서 초청가수 공연 현황을 생중계해주는데... 헤헤..누군지 모름..ㅠ

폰이 구려서 사진이 다 흔들렸네요ㅜㅜ 가운데 작게 보이는 미술관을 중심으로 들어선 야시장입니다. 

 

푸드 트럭들 사이에는 사진처럼 사람들이 캠핑의자나 돗자리를 깔고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다양한 international 푸드 부스들

 

무튼 필리에서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인 것과 (신년 불꽃놀이 때도 일케 많이는 없었음)

미국치곤 꽤나 야시장스럽게 해 놓은 건 처음 봐서 (물론 동남아나 중국 야시장 이런 거 기대하시면 재미엄쑴다..)

남편이랑 좀 더 일찍 와서 저녁도 여기서 먹을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네요~ 

 

혹시 요 포스팅 보고 가시는 분들은 조금 더 일찍 가셔서

간단한 식사에 맥주 한 잔 드시면서 불꽃놀이 기다리면 더 기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9시 15분쯤 도착했는데 푸드/드링크 부스들 중 절반 정도는 이미 정리하고 있더라구요.

뭐 드실 거면 8시 반 정도에는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한켠에서는 풍선 던지기, 물총 쏘기 같은 인형 따는 게임도 할 수 있어요. 한판에 $5!

저희는 도착해서 분위기 구경(?)하고 한국인답게 불꽃놀이 명당을 찾아서 요리조리 돌아다녀봤는데요,

아트뮤지엄 앞 Oval의 map상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맵에서 빨강 X로 표시 해 두었어요~

여기는 공연시간 동안(딱 9시 30에 끝남)에는 이동로로 경찰들이 앉아있지 못하게 컨트롤하고 있는데,

공연이 끝나면 자리 잡는 게 가능해요~ 

근처 잔디밭에 앉아계시다가 공연이 끝나면 맘에 드는 장소로 이동하시면 되어요.

위 사진에서 노랑으로 표기해둔 곳에서는 모두 불꽃놀이를 잘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각 포인트별 장단점은:

 

1 - 뮤지엄을 정면으로 볼 수 없고 나무로 좀 가리지만 불꽃놀이를 가장 가까이서, 크게 감상할 수 있음.

 

2- 뮤지엄이 정면으로 보여 이상적인 각도로 감상이 가능함. 하지만 1번보다는 불꽃이 작게 보이고 사람이 많음. 

2번보다 뮤지엄 정면으로 가까이 가시는 건 비추해요. 앞에 설치된 무대 때문에 뮤지엄이 전혀 보이지 않음. 

 

※ 돈이 좀 있고 쾌적하게 좋은 위치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위에 보라색으로 표기해둔 Assembly Rooftop Lounge 추천드립니다. 

5층 정도의 높이에서 뮤지엄까지 쫙 뻗은 뷰로 감상 가능해요! 아마 예약해야겠죠?

 

 

1번 근처에서 보니까 초대가수 공연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데, 

무대 앞으로 가려면 티켓 검사 같은 걸 하더라구요.

그래서 유료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이트 다시 보니 무료 티켓이었음!! 

인터넷으로 발급받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ㅋㅋㅋ 

담에 볼 때는 라인업 보시고 원하시는 분은 인터넷으로 무료티켓 받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visit Philly 사이트에 보니 불꽃놀이 추천 명당들이 있길래 

제 생각에 괜찮을 법한 스팟들을 몇 개 더 뽑아 보았어요. TMI..ㅋㅋㅋ

 

센터 쪽에 사시는 분이 아니면 주차 걱정에 차를 가지고 오기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자가용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위 맵에 표시된 곳에 가시면 보다 쾌적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대기하면서 드실 간식거리, 음료, 의자/돗자리 등은 차에 챙겨가셔요.

각 포인트에서 보이는 불꽃의 느낌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구용.

저는 담번엔 좀 더 일찍 나가서 Lemon hill 쪽에 가볼까봐요-

왼쪽 - Lemon Hill   /   오른쪽 - Martin Luther King Drive  [사진출처: visitPhilly.com]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불꽃놀이 사진 올릴게욤

아름다운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핸드폰이 구려서 다 흔들림....ㅠㅠ

이렇게 찍을 거면 그냥 조용히 감상하지 왜 찍었냐는... 하핳.. 역시 사진보다는 눈이죠!! 

제가 본 곳에서는 미술관이 반밖에 안 보이지만 불꽃이 정말 크게 보여요~

 

불꽃놀이는 9:30에 시작한다고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47분에 시작해서 약 15분간 지속되었어요!

불꽃들이 엄청 비싸다던데 정말 아낌없이 터트린다는 느낌이어서 미국의 자본을 또다시 실감하며 ^^

마지막 하이라이트 때는 정말 화려해서 저 진짜 박수치는거 귀찮아서 웬만하면 안치는데,

저도 모르게 박수가 나왔다니까요 ㅋㅋㅋㅋ 

남편은 끝나고 어디 트럼프 모자 있으면 사서 써야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트럼프 안 죠아함..)


나가기 전까지는 귀찮았지만 막상 다녀오니 또 하루 알차게 보낸 기분이에요.

목요일이 공휴일이다 보니 금요일 지나면 또 주말이네요!!

모두들 더 더워지기 전에 어서 놉시댜유 :P